내 영상시

울고 싶은 날

늘 봉 2022. 7. 4. 14:50

울고 싶은 날 늘봉 / 한 문용 하늘만 봐도 울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어쩌다 덤불 속에 홀로 핀 나리꽃을 보노라면 장독대 위를 느릿느릿 기어가는 달팽이를 보아도 바윗돌에 부서지는 파도 하얀 물보라가 이는 날이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보다 더 애련한 내 세월에 에는 사랑이야기를 가슴에 묻어둬야 하는 날이면 오늘 같이 앞산에서 들리는 뻐꾸기 소리에도 한참을 울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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