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상시
새벽 한문용 내 의식意識 세월이랑 놀다온 오늘 금세 가버린 시간 위로 솟아오른 태양 계묘년의 아침은 여명의 빛을 쏜다 한겨울에도 바쁜 들녘 아낙네 손짝들 늘 그렇듯이 새벽바람 맞음 소중한 일상인 걸 귀한 생 탐하는 새벽별이 주황빛 창공을 이고 가는 시각 은은한 종소리를 가르며 언덕을 오르는 인걸들 모습 살갑다 바람 죽인 눈이 나풀거리며 내려 추는 춤사위 앞에 온전히 내려딛는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