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묵상 한문용 그와 마주하는 날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없는 힘이 가슴 안에 깊숙이 머물면 마침내 잠들었던 세월이 스스로 깨어나 햇살처럼 빛나는 안녕 한 아름 내 앞으로 달려오느니 그와 마주하는 날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없는 향기가 마음 안 깊숙한 곳에 머물면 마침내 맑은 세상 가없이 하얗게 열리고 잔잔한 호수 같은 평화가 내 앞에 밀려오느니 그와 마주하는 날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없는 설렘이 생각 안에서 여유롭게 머물면 마침내 시들했던 삶 오롯이 피어나는 고운 사랑의 열매가 내 앞에서 탐스럽게 열려오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