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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소식

프란치스코 교황, 8월 14-18일 한국 방문

늘 봉 2015. 8. 31. 20:13

 

 

 

   

 

 

 

“일어나 비추어라”
프란치스코 교황, 8월 14-18일 한국 방문


 

1년만에 세상을 바꾼 사람이 있다.

2013. 3. 13일 취임한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말한다.

 

 

교황님은 취임이후 어렵고 힘든 이웃과 함께하는 소탈한 사랑의 실천에

종교와 종파를 떠나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러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웃사랑 실천은

미국 타임지가 '2013년 올 해의 인물'로 뽑았으며,

또 미국의 포춘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 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교황은 약자의 편에 서서 사회적인 개혁을 이끌어 가면서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앞다투어 교황을 칭송하는 등 가히 교황 신드롬이 되고 있다.

 

 

이러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2014. 8. 14~ 8. 18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여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주례하고

이어서 대전교구에서 개최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신다.

 

 

8월의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 교황 방한일정이 확정되어

제주교구 주보를 통하여 공개되었다. 

 

<8. 14일(목) 방한 첫 날>

 

1. 오전 10:30분 서울공항에 도착 간단한 환영식을 한다.

 

2.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하고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신다. 

 

3. 그리고 한국주교회의를 방문 주교단과 만난다.

 

 

한국천주교회에는

현직 주교가 24명(추기경 1, 대주교3, 주교 21), 은퇴 주교 12명 포함 총 36명주교가 있으며,  

2014. 4월 현재,16개 교구에 신자가 544만 3천명(총인구의 10.4%)이 있다. 

 

 

<8.15일(금), 방한 둘째 날>

 

 

1. 오전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8.15) 미사를 봉헌하고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만나 위로하신다.

 

 

이 대축일 미사에는 전국의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와 일반 신자 등 5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2. 오후에는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대표 20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가톨릭신학대학교는 서울대교구 등 전국 7개 교구에 설립되어 있으며

이러한 신학대학교에서 대학 4년과 대학원 3년 과정을 거쳐 사제로 서품되는데,

병역의무와 사회봉사활동까지 합하여 사제서품까지 10여년이 소요되고 있다.  

 

<대전가톨릭대학교>

 

가톨릭아시아청년대회(AYD)는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온 가톨릭 젊은이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로

그들의 신앙을 쇄신하여 세상에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톨릭세계청년대회(WYD)는 4년에 한 번 개최하는데 비하여

아시아청년대회는 3년 주기로 개최하고 있으며 제1회 태국에 이어 올 해가 6회째이다.

이와 관련 제3회 한국청년대회(KYD, 3년 주기)도 동시에 대전에서 개최하고 있다.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공식 앰블럼>

 

3. 성김대건 신부의 생가 '솔뫼성지'에서

아시아청년대회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연설도 하신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로 1845년 상해에서 서품을 받고 입국하여 신앙을 전파하다가

1846년 병오박해때 모진 고문을 받고도 신앙을 버리지 않고 9.16일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김대건 신부는 1984년 방한하신 요한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하여

시성되어 다른 순교자 103위와 함께 성인품에 올랐다. 

 

 

충남 당진에 있는 솔뫼성지는

성인의 생가와 함께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는 박물관 등이 있는 성지로 조성되었다.

 

<솔뫼성지, 성 김대건 안드레아상>

 

<8.16일(토) 방한 세째 날>

 

 

1. 서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참배하신다.

 

서소문 순교성지는 이번에 시복되는 순교자 중 27명과

103위 성인 중 44위가 처형당했던 순교성지를 방문하여 참배하고 순교자들을 기린다.

 

<서소문 순교성지>

 

2. 서울(광화문)에서 순교자124위 시복식을 집전하신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 시복식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신자 2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등 관계 당국은 경호를 이유로 장소 선정에 꺼려하였으나

광화문은 순교자들이 수난을 당한 형조터, 우포도청터, 의금부가 있었던 자리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광화문 광장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광화문 광장>

 

3.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여 희망의집 장애인을 만나고,

이어서 수도자 4,000여명과 한국평신도 대표들을 각각 만나 격려하신다.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는

'얻어 먹을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라면서

버려진 사람들을 모아 놓고 30년동안 밥을 얻어 먹였던 최규동씨와 함께

 

 

오웅진 신부가 병들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설립한 우리나라 최대의 사회복지시설로

한 해 30여만명이 봉사활동을 다녀가는 곳이기도 하다. 

 

 

<8.17(주일) 방한 네째 날>

 

 

1. 오전에는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주교단과 만나신다.

 

 

충남 서산의 해미 순교성지는

병인박해(1866~1868)에 무명의 천주교인 3천여명이 처형되고 생매장 당했던

참혹하고 슬픈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다.

<해미성지>

 

- 산사람을 양쪽으로 들어 곡식 타작하듯 돌에 내동이쳐 죽였던 돌다리 '자리개 돌'

- 온 몸을 묶은 신자들을 둠범(웅덩이)에 밀어 넣어 생매장 했던 '진둠범'

- 철사줄에 목을 매달아 나무에 박아 죽였던 해미읍성의 '호얏나무'

 

 

- 순교자들이 생매장 당하며 '예수 마리아'를 부르짖는 것을 지켜 보던 사람들이

'여수(여우) 머리'로 잘 못 알아 들어 이름 붙인 '여숫골'

 

 

해미성지에서 보면 우리나라도 이렇게 잔인한 민족이었다.

 

 

그리고, 4대 박해기간동안 무려 만여명이 천주교인들이 순교했는데, 

예수를 믿지 않겠다는 말만하면 살려 주겠다며 고문했는데도

끝까지 배교하지 않고 순교한 그런 믿음에 대하여 묵상하게 된다.

 

 

2. 오후에는 해미읍성에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하신다.

 

 

아시아 23개국 6,000명이 참석하는 아시아청년대회는

솔뫼성지 개막미사(8.13), 신리성지에서 두드림 축제(8.15), 해미읍성 순례페스티벌(8.16) 등

청년들이 축제가 이어질 예정으로 있는데 마지막날에 교황님이 폐막미사를 집전하신다. 

 

이 해미읍성 폐막미사는 전 세계에 위성으로 생중계한다고 알려졌다.

 

 

 

<8.18일(월), 방한 다섯째 날>

 

1.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국내 7대종단 지도자들과 만난다.

 

2.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시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한반도 평화메시지를 발표하신다.

 

 

3. 오후 1시, 서울공항에서 환송식을 갖고 바티칸으로 출국하면서

방한 4박5일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서울 명동대성당>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는

소탈하신 교황님 성품에 따라 특급호텔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며,

방한 중에 가장 작은 차를 타고 싶다고 알려 오셨다.

 

 

교황의 공식 수행단 400여명을 비롯,

순례객과 국내외 관광객 등 50여만명이 교황님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8월의 크리스마스 교황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교황의 방한에 따른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적 영향은 대단하다.

 

전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는 물론

광범위한 뉴스 미디어를 몰고 다니며,1,200만명에 달하는 트위터 팔로워 등을 통하여

교황의 일거수 일투족이 셰계로 퍼져 나간다.

 

 

지난해 축구의 나라 브라질 방문시에도

350만명의 가톨릭순례객들로 12억 해알의 관광수입을 기록하여

컨퍼더레이션컵 축구대회의 관광객 25만명 7억4천 해알의 수익을 몇배 상회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천주교 전래 이후 4대 박해를 거치면서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만으로 10,000여명이 순교하는 비극이 있었다

 

대부분이 무명순교자인 신앙선조들 중에서

기록이 남아 있는 분들을 찾아 교황청에 시복시성을 청원해 오고 있으며,

 

지난 1984년 요한바오로 2세 교황 방한시에 103위 시성식이 있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103위 성인>

 

성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은 우리나라를 두번 방문했는데,

1984. 5. 3~7 "한국천주교회 2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103위 시성식을 하였고,

 

 

1989. 10. 7~9 "제 44차 세계 성체대회"에 방한했는데

첫 방한 시 김포공항에서 땅에 입을 맞추며 "순교자의 땅"이라고 말했던 일화를 기억한다.

 

<성 요한바오로 2세 교황,1984,5, 5. 3 김포공항>

<여의도광장, 한국천주교 200주년 기념행사(1984.5.6),  62만명 참석>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우리나라 가톨릭교회에 큰 기쁨을 주고 있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에 대하여 시복식을 거행하므로써

한국교회에는 성인 103위와 복자 124위를 모시는 은총을 받게 된 것이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4위 시복자> 

 

슈베르트 (Schubert, Franz Peter )
- 아베마리아 (Ave Maria)


소프라노 조수미

 

 

 

  

8월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을 기다리면서

광화문광장에서 거행하는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