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늘봉/ 한문용
" 함께" 를 깨달아 보자.
부랑자 흑인 남자가 저택의 벨을 눌렀다.
주인은 대충 상황 파악 하고
뒷문으로 오시오' 라는 말을 전했다
저택의 뒷문에서 만난 주인은 부랑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이렇게 말했다
" 우선 식사 전 기도부터 합시다.
자. 나를 따라 말해보시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훅인 부랑자가 귀 찮은 듯 따라 했다.
" 하늘에 계신 당신 아버지...."
집주인이 말했다.
" 틀렸어요. 자. 다시! 하늘에 계신 '
우리' 아버지....."
그러나 흑인 남자는 완강 했다.
" 하늘에 계신 " 당신의 아버지....."
풀이 꺽인 집 주인이 물었다.
" 어째서 '우리 아버지' 라고
가르처 주는데도 계속 '
당신 아버지라고 말하는 게요?"
흑인 남자가 답했다
" 만일 내가 " 우리 아버지라고 말한다면
당신과 나는 형제가 되는 거 아니오.
빵 한조각을 주겠다고 형제를
뒷 문으로 오라고 하는 사람의 아버지라....
그 아버지는 우리 아버지가 아닙니다."
통쾌한 공박이다,
' 우리' 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 우리" 라는 말을 쓰려면 그에 걸맞은
행동이 요구 되는 것이다
날개를 크게 다친 독수리 한 마리가
벼랑 위에서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몇번이나 하늘 높이
날아 오르려고 했으나 다친 날 개로는
도저히 하늘 높이 날 수가 없었다.
"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수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거야
독수리로서의 존심은 지키는 일은
이 방법 밖에 없어!"
벼랑 아래로 뛰여 내리려고 몸을 잔뜩
웅크리렸다. 순간.
대장 독수리가 내려와 " 잠깐! "
하고 소리첬다
" 형제여. 왜 자살을 할려고 하는가?
차라리 죽는게 나을것 같아서요."
" 차라리 죽는게 났다니?
왜 그런 생각을 다 하는가?
" 저는 더 이상 높이 날수가 없습니다.
독수리의 명예를
잃게 되었습니다."
대장 독수리는 날개를 활짝 폈다.
그의 몸엔 여기저기
상처 자국이 나 있었다
수많은 상흔으로 얼룩 저 있었다.
이건 겉에 드려난 상처일 뿐이다.
마음에 상처는 더욱 깊다
우리는 가해자며 동시에 피해자다
상처가 없는 사람 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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