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산고와 같은 글--
늘봉/ 한문용 시인 「서우봉 노래」
'솔바람에 내 피곤한 육신을 묻어두고
숲을 나오면 파란 도화지 아래 펼쳐진 한라산이 곱다'
♬ (서우봉 노래 1' 중).♩♪
한문용 시인이 시집 "서우봉 노래"를 펴냈다.
한 시인은 시집을 펴내며
"오래 산고의 끝과 비슷했다"는 말을 남겼다.
가슴 전부를 송두리째 내어놓으며 세상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글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인에게 서우봉은 깊은 인연이 있는 곳임은
한번 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과거의 추억이자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진한 애정과 연민이 녹아있다.
'서우봉'을 훑고 난 뒤 한 시인의 시선은 '아이'로 꽂혔다.
'아이 사랑' '아이들 가슴엔' '교정' '교실' 등
평생 교사로 살아온 스승의 간절한 삶이
그대로 드러났다. 또한 '시를 쓰겠습니다'
'시인과 바람'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화자의 사랑도 빼놓지 않았다.
홍문표 평론가는 한 시인의 시집에 대해
"제주도 서우봉을 시적 상상력의 뿌리로 하고,
그 푸르른 바다와 한라와 올레길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들을 내것으로 해,
고도의 사랑과 그리움의 시학을 가꿔온 놀랍고 정겨운
언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시인은 2010년 시인으로 등단한 뒤,
한중 문학상·
신 한국인상·
HMB 방송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민일보 고혜아 기자
발간 고혜아 기자 kha49@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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