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영성글

어머님 일상

늘 봉 2016. 8. 22. 18:35


어머님 일상

      늘봉 한문용 밥상머리에 앉아서 식사 전 기도를 할 땐 어머님 밥그릇은 언제나 패인 볼처럼 늘 덩그렇다 약을 더듬는 손길은 떨려오고 지친 삶의 여정 외로움은 어머님의 동반자 그리도 내게 마음 적셨던 한세월 그래서 서리 틈세에서 홀로핀 들국화 죽어도 여한이 없다면서 윤기 없는 주름진 얼굴에 고집스럽게 날마다 바르시는 로션 경이로운 생명력이 병을 날린다 까탈스런 손놀림에 늦더위도 어머님을 피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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