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내사랑을 보내고 나면

늘 봉 2017. 2. 4. 10:16


내사랑을 보내고 나면 늘봉 / 한문용 또 외로움이 덧나는가! 어렸을 적부터 겪었던 지독한 외로움 내 사랑 보내기 싫은데 알량한 자존심이 신뢰를 뭉개니 참으로 가증스러운 내 마음부터 던져내야 할 것을 사랑이 붉게 영글줄만 알았지 쭈빗쭈빗 몰골이 찌글어 진 채 통째로 야윌 걸 생각이나 했을까 진한 가슴에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허탈감 몸살보다 더 한 속앓이로 찢기운 내 사랑 내사랑을 보내고 나면 빈껍데기 뿐인 일상으로 자꾸 내 모습이 지쳐만 갈텐데 내 마음이 넓었으면 했어 네 가슴이 이슬처럼 맑았으면 했어 다독거려주던 바람 같은 시간들이 아쉬움으로 남을 뿐 사랑이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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