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사랑과 나는

늘 봉 2017. 12. 28. 21:25


사랑과 나는 / 한문용
지난 일이었습니다
멋진 만남이었습니다
어쩌면 아주 오래 전부터
꼭 그래야만 했던 운명적 만남
이 하늘 아래에서는 헤어질 수 없음입니다
잔뜩 얼어버린 날 해(年)가 지는 날 까지
병석에 누은 그
안도의 소식 참으로 더딥니다
헤진 가슴에 에는 칼바람 
깔깔 웃던 전화 속 대화
잊지 못할 언어들을 떠올리면
그냥 울어버릴 것만 같아
그만 둘랍니다
내가 사랑하는 이여
훌훌털고 일어나십시오
빛나는 태양 오늘도 차오르고
내일도 차오르나니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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