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영성글

내 길

늘 봉 2023. 8. 18. 02:01

내 길
 
                                    한문용
 
뻐꾸기 숨바꼭질하는

진리가 숨 쉬는 숲속의 길


나는 걸어가리라

 

뱃길을 열어주는 등대


빛 가운데 우뚝 선 질서의 길을


나는 걸어가리라

 

마을 어귀 어둠을 밝혀주는 가로등


밝음의 정의가 찬란한 길을


나는 걸어가리라

 

따스한 배려의 애덕이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의 길을


나는 걸어가리라

 

불의가 난무하는 길을 뚫고서야

보이는 곧은 길


나는 걸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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