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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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국님의 시

늘 봉 2012. 1. 29. 23:14

      잃어버린 기억 
                       詩 나상국
      길을 가다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지 못하고 
      바람이 서성이는 
      거리에 서서 
      망설이는 시간들을 
      주머니 가득 주워 담아 
      만지작 만지작 헤아려본다 
      한번 어긋난 
      기억의 조각들
      되찾거나 되돌리기에는 
      무리인 듯 
      살을 에는 겨울바람은 
      겹겹의 옷을 헤집고 들어와 
      능숙한 칼질을 해 댄다 
      손발이 시린 거리엔 
      어둠이 길게 내려앉고 
      거리의 가로수 잃어버린 
      계절을 그리고 있다 
      봄날의 희망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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