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속 서사 한문용 뭔가 꼭 쓰고 싶다 얄팍한 종이 위에 달랑 쓴 칠은 삶 중에 거저 준 은총 그리피우스의 ‘빵과 포도주’만큼이나 서정 같은 생명줄이 줄기줄기 뻗어나가기를 뭔가 꼭 그리고 싶다 네오나르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며 죄와 벌 죽음과 부활을 체험한 성숙한 감성 뒤에 명쾌한 삶은 희생에서 얻는 값진 온유 그리고 지혜 아닌가! 뭔가를 썼는데 뭔가를 그렸는데 만져지는 느낌 하나도 없구나 "Gabriel's oboe - Nella fant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