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보관함

날아가고 싶다

늘 봉 2013. 1. 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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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가고 싶다 한나 성초희 몇 십 년을 살아 지겹도록 인적 드문 산골 홀로 지새는 긴긴 겨울밤이 많이 싫은데 총총히 박힌 별을 한 겹 한 겹 쌓아 둘 때만 영락없는 그리움 밀물처럼 밀려와 女心을 곧추 세운다. 이 밤 달과 별이 유난히 윤슬처럼 반짝이며 삶에 부대낀 세월만큼 청춘을 깎을지라도 내 죽지와 그대의 죽지에 서로를 파묻으며 쏟아낼 절절한 사랑 나누고 싶다. 바람결 보다 더 부드러운 은빛 날개 한 쌍 달고 날아가고 싶다. 내 빛깔 내 향기에 임의 몸 흠뻑 젖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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