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편지지

기억되고 싶은 날

늘 봉 2013. 2. 3. 23:17

 

기억되고 싶은 날 성초희 난 늘 예쁜 꽃으로 당신 앞에서만 피어나렵니다 비록 떠나버린 봄이지만 꽃망울 곱게 펴 터뜨렸던 그 기억과 풋풋한 언어들의 세월에 머물렀던 그 때를 떠올립니다 왠일인지 산다는 희열이 보이지 않아도 다음을 기약하는 세월의 언어는 아직도 가슴 속에 고이 남아 있음으로 오늘을 삽니다 그리움이 옴 몸을 헤집고 다녀도 올 가을 볕에 말리고 싶지 않음은 이미 사랑하기 때문이란 걸 내 맘이 알고 있습니다 기억되고 싶은 날들을

      '편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짓하는 곳에  (0) 2015.07.24
        (0) 2014.03.10
      겨울 편지지  (0) 2013.01.15
      가을  (0) 2012.09.14
      살아가는 힘  (0) 201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