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보관함

시집 출판 기념회를 열면서

늘 봉 2013. 3. 4. 12:35

 

 

    시집 출판 기념회를 열면서 사랑하올 고운님! 이제 벗님 닉만 떠 올려도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으로 떠오릅니다. 아직 응달에 잔설은 남아있지만 금세 설렘으로 다가온 봄기운에 가슴이 뜁니다. 계절에 민감한 건 인간의 섭리라 좋은 계절을 주신 신의 은총을 겸양의 마음으로 맞이하며 늘 감사하는 마음이랍니다. 고운님! 희망이 있는 나무는 설령 찍힐지라도 다시 싹트고 자라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뿌리가 땅에서 꿈틀거리고 새로운 가지의 기개가 하늘을 찌릅니다. 참으로 내 삶에 족적이 없으면 나를 어디서 다시 찾으리요. 벗님 비록 사이버 공간이지만 고운 인연이 줄줄이 이어짐을 감사드립니다. 탐라인임을 자부하고 서우봉올레길 걷기를 좋아하는 詩를 사랑하는 지극히 평범한 제가 오래전부터 창작 활동을 해오면서 꿈을 키워온 것은 시집 출간이었습니다. 40여 년이 넘는 교육자의 삶에서 이제는 영욕의 세월을 내려놓고 자연을 사랑하며 노래하며 살아갈 날을 소박하게 가꾸어 내려는 게 욕심은 아니겠지요? 고운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제 뇌리에 늘 각인이 되어 내가 남길 것은 무엇인가 라고 스스로 반문하다가 시집을 출간함으로써 제 이름 석자를 남기기로 했습니다. 4월20일 제주 선샤인호텔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시 글로 올리겠습니다. 부디 울님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주인공은 벗님들이십니다. 잘못 살아온 삶으로 행여 악명을 남기는 인생이 되기보다 선한 양심으로 보람 있는 명예롭게 살고자 무던히도 불의와 멀리 했습니다. 그러한 제게 힘과 용기와 한없는 사랑을 주시길 다시 부탁드립니다. 님의 가내에 신의 은총이 충만하길 진심으로 빕니다. 사랑합니다. 2013 3월 시인 늘봉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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