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영성글

당신은 가셨지만

늘 봉 2014. 8. 19. 11:28


      당신은 가셨지만 늘봉 / 한문용 당신은 가셨지만 여전히 이곳에 계십니다. 따사로운 손길 열린 가슴에서 주옥같은 말씀이 줄줄이 샘이었다는 것을……! 오천만의 빈손을 그득 채원 주시고 없는 자의 아픔이 되어 주셨던 분 주님의 큰 사제 그 자애의 미소로 낮게 오셨습니다. 소외된 자들의 기쁨으로 이 강산을 울게 하셨던 분 와락 당신의 품에서 눈물을 쏟고 싶었습니다. 세월호의 아픔과 꽃동네 아이들의 미소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슬픔과 함께했던 짧지만 긴 시간들 교황님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주위에 참으로 큰 사람들 그러나 내가 늘 먼저인 사람들 겨레를 보듬는 사람 없으매 당신이 지니신 사랑 더욱 절실합니다. 우리에게 사랑의 길을 가라 가르치십니다. 교황님,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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