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바람 위를 걷던 날

늘 봉 2015. 12. 28. 11:47
      바람 위를 걷던 날  
                       詩  한문용
      바람 위를 걷던 날이었습니다.
      올레길 언덕을
      할딱거릴 때 
      이마를 적시는 땀방울이
      오히려 은혜스럽고
      가슴은 훈풍으로 그득했더랍니다.
      시원하게 뚫린 오솔길에서
      입김은 환희를 내뱉고
      갯가에서
      남실거리는 파도소리는 
      영혼의 맑음을 키웠습니다.
      쉼터에서
      외로움은 갯바람에 날려보내고
      그리움을 
      하얀 파도소리 속으로 묻어 버리면
      어느덧 숲을 재우는 숲바람소리가
      참으로 요요합니다.
      서우봉 올레길은
      숲소리 바람소리로
      늘 싱그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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