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가겠네
詩 한문용
어제부터수그러들 줄 몰랐던 긴 무더위
순리의 섭리에 기어코 주저앉았다
결실의 풍요와
낭만의 향기로만 젖어오는 계절
알락해오라기 날갯짓에
쑥부쟁이 미소짓고
코스모스가 한들거린다
하늬바람이 창가에 닿았다
훌쩍 지난 세월
가없는 하늘에
민둥산같이 피곤한 육신을 맡긴다
주름진 뺨을 애무히는 실바람에
둥실 띄워보는 패인 마음밭
조각구름에 실어보낸다
달랑 가방 하나 짊어지고
숲에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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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가겠네
詩 한문용
어제부터수그러들 줄 몰랐던 긴 무더위
순리의 섭리에 기어코 주저앉았다
결실의 풍요와
낭만의 향기로만 젖어오는 계절
알락해오라기 날갯짓에
쑥부쟁이 미소짓고
코스모스가 한들거린다
하늬바람이 창가에 닿았다
훌쩍 지난 세월
가없는 하늘에
민둥산같이 피곤한 육신을 맡긴다
주름진 뺨을 애무히는 실바람에
둥실 띄워보는 패인 마음밭
조각구름에 실어보낸다
달랑 가방 하나 짊어지고
숲에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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