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인연의 숲

늘 봉 2017. 4. 7. 20:35


인연의 숲
           한문용
늘 그 가운데에서 숨을 쉽니다
웃음이 배어 있는 숲입니다
사랑이 배시시 깨어납니다
별리의 아픔에 
새까맣게 애간장이 타는 숲입니다
까닭 있는 삶 중에
늘 지쳐오는 손길
때론 어머니 샘처럼 
별빛으로 내리고
때론 눈물처럼 
시린 가슴으로 내리는 인연의 숲
그냥 울어버립니다
가슴을 후비는 빛을
그리도 사랑하고 싶었던 축복의 기도
살다보면 살구꽃도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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