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몸부림쳤던 4월

늘 봉 2018. 3. 28. 12:48


      몸부림쳤던 4월 한문용 아픔은 성근 하늘에서부터, 한라산 기슭에서부터 내려와 시작되었구나 눈빛 초롱한 아이들이 까닭 모를 어버이 주검에 하염없이 떨어져 방울졌던 눈물 어쩌다 세상이 몸부림을쳐 울음소리 온 섬에 가득찼는가 바람 실쭉이던 공간 유채꽃 피다지는 들녘에서 숨막히는 한의 메아리가 메마른 눈물샘에서 피가되어 흐른 70년 세월 오늘도 어드메 곶자왈 골짜기에서 한숨으로 구천을 멤돌고 몸부림쳤던 4월을 한소리하며 울고 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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