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오월에는

늘 봉 2018. 5. 7. 17:29
 
오월에는 
                  한문용
오월에는 
내 글을 써야한다.
밤안개 자욱한
해변의 고독을
장미빛으로 가득한
사랑의 초원을
세월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노래를
누렇게 익어가는 
보릿빛 들판을
잔잔히 일렁이는 
바닷물의 은혜를
확트인 창공에 
넋을 두고 싶은 마음을
문득 지쳐오는 
사랑스러운 그녀의 모습을
오월에는 
이렇게 내글을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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