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한문용 한적한 겨울밤 백사장을 거닐면 억겁을 흐르는 정겨운 이야기소리가 들린다 파도를 깨우고 계절을 깨우고 달빛을 깨워 모래 언덕이 하얗게 빛을 발하면 동글한 모래구멍 속에서 쪼끄만 달랑게 발자국 소리와 밤을 휘젓는 소라게의 숨소리와 고둥들이 하품소리 가지런히 들린다 바다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시끌벅적한 세상이야기보다 사람들 입에서 풍겨대는 앙상한 이야기보다 가슴에 새겨도 좋을 자연의 소리가 옹잘옹잘 들린다.
바다 이야기 한문용 한적한 겨울밤 백사장을 거닐면 억겁을 흐르는 정겨운 이야기소리가 들린다 파도를 깨우고 계절을 깨우고 달빛을 깨워 모래 언덕이 하얗게 빛을 발하면 동글한 모래구멍 속에서 쪼끄만 달랑게 발자국 소리와 밤을 휘젓는 소라게의 숨소리와 고둥들이 하품소리 가지런히 들린다 바다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시끌벅적한 세상이야기보다 사람들 입에서 풍겨대는 앙상한 이야기보다 가슴에 새겨도 좋을 자연의 소리가 옹잘옹잘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