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이 가는 소리
한문용
가을볕에 온몸 던져
초록빛 내려놓고 돌아선 흔적
타는 가슴 견디지 못해
끝내 붉은 피를 토하고
과거 속으로 되돌아가는 소리
영원히 찾을 수 없는
오늘의 기억은
그리움 저편으로 멀어져 가고
날개 달린 상달의 질주에 떠밀려
순리를 순명하니
시인의 이야기로만 남았구나!
계절의 추억이 회안으로 다가옴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지쳐가는 애환이라
가는 세월이 아쉽기만 한데
그래도 붙은 숨 남는 순간 까지
사랑하라는 말
구월이 가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