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사랑의 싹은

늘 봉 2014. 10. 15. 21:46


사랑의 싹은 / 늘봉 한문용

사랑의 싹은
아침에 눈을 뜬다.
별이 숨쉬고
달이 헤매는 허공에
점점이 타오르는 불꽃
된서리를 만난 찬바람 속을
매어두는 이 없어 잘도 가는 세월
동녘에서부터 터지는 여명
억새를 조이는 바람 소리에
가슴 짓누르는 밤이
별과 같이 질 때
간절히 깨어나는 그리움
바다 건너 오실 것만 같은 임 생각에
창문을 활짝 열어 두면
호두알 같은 사랑의 싹은
아침에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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