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순례자의 기도

늘 봉 2014. 10. 22. 06:32

 

 

 

      순례자의 기도 늘봉 한문용 쌍굴 다리 작은 냇물에서부터 금강으로, 바다로 흐르는 물 아픔이 가슴 속에서 절절히 구비마다 한 서린 죽음을 깨운다. 스산한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무덤 없는 무덤이 그늘진 세상 아래로 떨어져 잊혀 질 것만 같았던 암울한 기억 “네가 우니까 저들이 자꾸 총을 쏘잖아“ 점점이 이는 가을 구름이 찬 서리를 재촉하며 가없이 흐르듯 애원 없이 누운 주검 곳곳에 설운 누더기만 쌓였다. 마음 같아선 한 줌 향을 피우고 넋을 일으켜 세우고 싶은데 가는 길 구비마다 울컥 이는 소리에 입술이 이파리처럼 떨려 애써 두 손 모아 드리는 순례자의 기도 아! 노근리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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