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여도
시 한문용
바다 가운데 외로운 섬 하나
물 위에 부평초처럼 곱게도 떠 있다
여명의 햇살을 머금고 산다네
낙조의 놀을 품고 산다네
바닷물을 사방으로 가르고
초연한 자태로 세상을 훑는다
세월을 훑는다
너울너울
손짓하는 파도와
예쁨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
바람소리를 가른다
휘파람을 분다
곳곳에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배어있다
무속의 빛깔이
맛깔스럽게 스며들었다
환해장성의 흔적을 베고 누었다
*환해장성:제주특별자치도 전체 해안에 적선의 침범을
막기 위하여 바닷가를 돌아가며 돌담으로 쌓았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