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리 한문용 폭풍이 인다 집채만한 파도가 소용돌이치고 칠흙 같은 어둠이 천지를 삼켜 연둣빛 피부에 돋은 소름 가는 머리카락이 갈갈이 흩어지고 뒤틀린 생모롱이에서 힘 없이 꺾인 날개 이런거야? 생이란 거? 터진 속 닫아 헹굴꺼리만 찾고 생각을 둔 희망 혼자의 다짐 '굽혔던 허리 펴고 머리를 들자' 거짓 없는 입술로 비틀거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지 파랗게 샘 돌아 생기 돋는 기쁨 안 삶을 |
꺼리 한문용 폭풍이 인다 집채만한 파도가 소용돌이치고 칠흙 같은 어둠이 천지를 삼켜 연둣빛 피부에 돋은 소름 가는 머리카락이 갈갈이 흩어지고 뒤틀린 생모롱이에서 힘 없이 꺾인 날개 이런거야? 생이란 거? 터진 속 닫아 헹굴꺼리만 찾고 생각을 둔 희망 혼자의 다짐 '굽혔던 허리 펴고 머리를 들자' 거짓 없는 입술로 비틀거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지 파랗게 샘 돌아 생기 돋는 기쁨 안 삶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