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간밤부터

늘 봉 2014. 8. 13. 18:48



        
       

          간밤부터 / 늘봉 한문용 간밤부터 하늬바람 불었다. 귀뚜라미 노래가 하도 반가워 보름달 품어 안고 소리길을 훔쳤다. 망나니 같은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작은 섬 가운데 솔솔이 스며드는 가을 냄새 서우봉 아래에서 붉은 바닷물에 입을 맞추고 겹옷 속에 몰래 감추어 둔 작은 가슴 큰 서각은 어느새 내 영혼의 별이 되었다. 살가운 갈매바람에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가을 회귀의 순리이련만 더운 가슴 살아 숨 쉴 때까지만 만끽할 수 있는 참 좋은 계절이 간밤부터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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