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눈물이고 싶다

늘 봉 2014. 8. 26. 10:38

      눈물이고 싶다 늘봉 한문용 반짝이는 냇물에 물결 따라 흔들리는 내 모습이 끄무러지고 작게 보이는 날이면 바람 불어 좋은 날에도 난 눈물이고 싶다. 낮은 골짜기에서 개똥지빠귀 한 쌍 사랑 놀음 한창일 때 혼자서 가는 정겨운 슬픔 길 솔향기 좋은 날에도 난 눈물이고 싶다. 울창한 숲 속에서 나뭇잎 사이로 간간이 쏟아지는 햇빛이 작아지는 동공 안에 머무는 경이로운 풍경에도 난 눈물이고 싶다. 잿빛 구름 세월이 우리 땅을 적시더니 하늘을 삼킨 퍼붓는 물 폭탄에 아우성만 허공을 가리니 베풂을 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가슴들 목마른 사랑에 오늘도 난 눈물이고 싶다.

'내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오는 길목  (0) 2014.09.12
창밖에는 비만 내리고  (0) 2014.08.28
낙서  (0) 2014.08.19
간밤부터  (0) 2014.08.13
바다는 늘  (0) 201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