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늘봉 한문용 제 할일 다했음을 알았습니다. 아쉬워 마르지 않은 눈물 다 내어주면 그만인 것을 하루가 감이 참으로 아픈 고통인 줄 그는 알았습니다. 마음 없이 연일 내리는 비 매미 소리조차 잦아들고 풀벌레 소리 드높을 때 가을을 더욱 재촉하니 이미 기력을 다한 쇄진한 8월이라 웬 눈물이 그리 많은지 처서 앞에서 울고 우는 모습 측은합니다. 찬란했던 백일 부디 가슴에서 지우십시오. 괸 물은 섞는다고 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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