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마음 같아서일까

늘 봉 2015. 2. 5. 23:46


마음 같아서일까
         詩 한문용
생각을 저울질하다
다물지 못해
해들거린 입술
용케도 견딘 질긴 뇌세포가
밋밋한 춤이라도 추라고 
쿡쿡 지른다.
누가 들여다 볼까봐
가슴 졸이고
흠칫 놀라 뛰는 심장이
쏟아지는 햇빛을 겨우 몸으로 풀고나서야
쫓기듯 뛰쳐나온 함성
“니가 아니야 ”
괜히 사랑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토라지는 흔들 삐죽이
가는 세월을
몰래 감추려 한들
영혼을 비집고 들어오는
앙한 상심의 소리가 불꽃으로 타오른다. 
내게 저장된 비뚤어진 속살까지도
마음 같아서일까
까치집 사이로 들여다 본
작은 세상이 
나를 보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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