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 詩 한문용
언제나 그 자리에 평생 머물러 있어도
불평할 줄 모른다.
나무처럼 살아야 할 일이다.
하늘을 떠받치고 있어도
무겁다고 소리치지 않는다.
나무처럼 살아야 할 일이다.
모진 바람에 휠지언정
굳은 절개로 넘어지지 않는다.
나무처럼 살아야 할 일이다.
바뀌는 계절을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법칙을 사랑하고 자연의 진리에 순응한다.
나무처럼 살아야 할 일이다.
결별 없이 깨어있고 부딪힘 없는
인고의 세월을 즐기며 서 있는 그 곳을 지킨다.
나무처럼 살아야 할 일이다.
추하지 않고 거짓 없으니
분별의 생을 살고 있으되 나약하지 않다.
나무처럼 살아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