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나이테

늘 봉 2015. 4. 8. 00:03

나이테 /늘봉 한문용
해(年)가 가는 시각이면
어김없이 한 겹씩 늘어가는 주름 하나
젖은 눈 속에 자꾸 피어오르는
숱한 그리움의 순간들
젖은 가슴 이어졌던 눈(雪)길을
봄볕인들 지울 수나 있을까.
돌아본 세상을 
누가 아름답다하였는가?
지금
내 마음엔 비만 내리는데
한 조각 작은 사랑 이야기가 남아 있어 
심장은 아직도 식지 않았다.
낙조의 들녘에 이는 바람은
삶의 흔적들을 지우고
어느새 어둠의 세계
생각없이 늘어가는 나이테 안에서
늘 반짝이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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