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상시
장지에서 본 풍경 詩 한문용 빗줄기에 끄무러진 하루를 살았다. 구부러진 샛길을 가로닫다가 멀건 눈으로 훔쳐 본 장지 풍경 얼굴은 복더위 땀으로 얼룩져 애성이 만연한 처연의 속을 흐른다. 허접한 마음 애써 가누려 짐짓 허공에 눈을 담갔다. 너덜길이 왜 이리 적막한지 모르겠다. 갈 사람 간 것 뿐인데 하늘이 울어 산들림내려 바싹 마른 마음을 훔친다. 푸서리 세상을 혼자 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