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상시
내 9월은 늘봉 한문용 석 달 동안 땡볕에 잘도 익었다 장맛비에 절고 뙤약볕에 말라도 짐짓 거드름까지 피운다 왔다 '9월의 새들' 사라 프란시스는 어떻게 노래 했을까? 새소리 속으로 9월은 녹아들고 지금 나무들은 잠에서 깨어나 영롱한 색깔을 갈무리 하겠지 난 기억의 창에 늘 짓눌린 어스름 내 9월은 사치가 아니다 오히려 소모품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