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연가

늘 봉 2015. 10. 19. 02:45

연가  
            詩    한문용
자작나무에 작은 열매가 달렸다
훌쩍 커버린 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는 오솔길에
가는 빗줄기가
끼리끼리 고였다
당신의 언어가
그 길에 배었다
그곳은 늘 꽃이 핀 하늘이다
넘실대는 갈바람 속에서
찾아든 놀빛 사랑
하늘은 그렇게 꺼이꺼이 울었다
가을이 떠날까 두려워
나날이 성숙해지는 생각들
쏠림은 한 곳인데
곱게 기지개 켜는 숙성된 사랑에
벗겨지는 행복의 꿈
사랑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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