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내 안의 바다

늘 봉 2016. 1. 23. 09:59
      내 안의 바다 늘봉 한문용 바다와 더불어 산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마르지 않는 바위가 물을 가르고 물새들의 날개짓에 줄기줄기 모래바람 그려내고 내 안의 바다를 품어 고약한 상념들을 스르르 재운다 물방울 마다에 맺힌 그리움의 파편들이 바람에 밀려 철썩일 때면 달빛에 젖고말았는가 가물거리는 *소롬한 작은 니 얼굴 눈 오는 오늘 하늬마람에 길들여져 바다는 늘 줄무늬로 마름질하고 있다 여명을 열면 바다 끝은 하늘에 닿아 있고 봉긋 핀 여명의 주홍빛 색깔은 황홀한 그녀의 깊숙한 샘 바다와 더불어 사는 내 삶 늘 풍경스러운 고운 꿈이다 *소롬한 갸름한의 제주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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