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상시
낙숫물 한문용 저마다 다른 음색 톡톡, 동동, 똑똑 정 솟는 소리 조급하지 않고 무상無想의 공백을 순색으로 메운 향수 물동이 속 작은 파장이 떼굴떼굴 거꾸로 헤집는 상념想念 그 안에 계절을 묻고 다시 계절을 열고 그 작은 틈새에서 잊혀져가는 세월을 줍고 있다 허접한 일상을 청아한 메아리로 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