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상시
우수 한문용 별빛에 그슬렸을까 9월 하늘은 슬픔만 그득하다 눅눅한 거실 안 시름겨운 정신만 슬근슬근 피어나는 벽돌로 도배된 숨막힌 공간 속에서 오그라든 내 마음인들 깨끗이 펴질 수가 있겠는가 빗방울 알알이 장단맞춰 가을장마 춤추는 소리 태워버리지 못한 욕망 우수에 젖어버린 날들 무거운 어깨가 종일 머리를 짓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