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새벽을 깨우는 꿈

늘 봉 2024. 5. 15. 10:44


새벽을 깨우는 꿈 한문용 시간을 쪼갠 나머지 한 시간은 어김 없이 꼭 희안한 꿈을 꾼다 금방 잊는다 꿈을 더듬느라 무딘 애를 쓰다가 흐흐흐 웃다가 겨우 떠올렸더니 길 잃고 헤매는 꿈 돌아가신 할머니와 어머니가 나 때문에 우는 꿈 한 쪽신 발짝 잃어버려 한참을 찾는 꿈 꿈 없는 잠 잘 수는 없을까 아마도 부질없는 아픔들이 세월어깨를 지그시 눌러 옛 기억 되살리도록 눈 위에 올렸지 싶다 그 예리한 파편들... 꿈은 날마다 꼭두새벽 덧없음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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