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화상

늘 봉 2024. 8. 30. 05:24


화상 한문용 망막 안에서 아른거리다가 꿈속에서 말초신경으로 머물다가 혈맥을 타고 열두 경맥을 흐르다가 마침내 주먹만한 심장에 떡 버티고 눌러 앉아 또렷이 되새김질 하는 기억 그래 당신이었어 당신의 고른 숨결이었어 실타래가 곱게 풀렸어 별을 헤었지 내 마음 바잡고 가슴엔 새하얀 인연 새겨두고 일렁이는 심파를 애써 잠재웠지 여름 한가운데 지속되는 열대야처럼 일렁이는 물결처럼 빙빙도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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