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순수를 탐하다

늘 봉 2021. 5. 15. 18:15


순수를 탐하다 한문용 냉큼 쏟아지는 5월 햇살 입하 지난 핑계로 바람 새는 곳으로 게워 내어 이내 잉걸처럼 타오른다 사막을 가는 나그네가 물을 밝히듯 목마름 재우고 싶은 울컥함에 지쳐 더위 짓는 취한 시간 지루하게 소모하고 지척에서 일상 두려움에 쫓기는 상념 붙들고 작열하며 꿈틀거리는 6월 속으로 내리꽂는 태양 순수인 게야 순리에 순응하는 순수인 게야 빛을 나무라지 마라 계절이 순수를 탐하는 것일 뿐 맑은 영혼인 게야 눈부신 순수인 게야 세월이 하늘 끝자락에서 소나기를 몰고 올지도 몰라 타는 가슴 적셔주는 순수

'내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그리기  (0) 2021.05.24
그리움에 묻힌 자화상  (0) 2021.05.21
꺼리  (0) 2021.04.29
넋두리(2)  (0) 2021.04.24
까닥 않는 그리움(2)  (0) 202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