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시와 바람과 비와

늘 봉 2021. 6. 22. 09:50

시와 바람과 비와 한문용 바람이 적란운積亂雲 피워내 무모운 깃털을 만들어내곤 남쪽 베란다 앞에서 서성거린다 비가 창문을 때린다 가슴을 후린다 장맛비 서막을 알린다 속절 없이 쏟아지는 빗줄기 인적 없는 거실 문득 솟구치는 그리움 부스스 일어나 이내 참지 못한 멘탈의 붕괴 계절 때문일까 고뇌로 빚은 열망 때문일까 노쇠해버린 잠든 세월 때문일까 눈 속에 넣은 비소리 더욱 사랑하고 싶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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