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여름속을 던진 외침

늘 봉 2021. 7. 29. 16:21

여름속을 던진 외침 한문용 쓰기가 두렵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때처럼 텅 빈 압센스 빛 없는 눈망울 방향 감각이 무디어지고 균형 감각도 잃었다 부질없는 상념만 쌓여 반짝였던 감성 식고 말아 논리 빈곤에 입술을 깨물었다 맑던 기억 점점 흐려지고 파랗던 하늘 황사로 덮여 가슴마저 싯누렇다 등걸에 걸터앉아 내려다 본 비단결 물결 보며 믿음 활짝 열렸으면 속 깊은 침잠 후 생각 맑게 열렸으면 칼날 같은 시어 동공 속에 달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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