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상달이 보낸 편지

늘 봉 2023. 10. 13. 17:51


상달이 보낸 편지 한문용 청아한 나라 미리내 아래 있어 동방의 기운 빛 내린 은혜로 우리 강산을 아우르던 오천년의 맥 그때 상달에서부터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이어졌나니 겨레여 지금 숨 쉬고 있는가 아, 불싸 가르는 이가 방방곡곡 혈을 끊어 끝내 움막을 치고 말았다 살가운 정 막힘없이 흐르던 옛 조상들의 기운 속절없이 이렇게 망가지는가 누리에 파랗게 번졌던 맑음이 자욱한 먼지로 덮혀 암울한 세상 도래하였다 괸 물이 썪었음으로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상달이 보낸 편지 정화의 기운 언제 싹 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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