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내 영상시

소한 아침을 맞으며

늘 봉 2024. 1. 6. 13:02


소한 아침을 맞으며 한문용 어둠이 걷히고 낮게 드리운 해무가 열린 바다 위를 솟는 햇빛에 하얗게 깨어버린 수잠 한겨울 에는 냉기에 겨울새 꺼이꺼이 울음 토해내듯 야윈 어깨 흐느끼며 고요의 노래 타고 차마 이 밤 지나 왔거늘 여명 찬란한 시각 피붙이보다 아끼는 이를 다 내어주고 의미 없이 돌아 본 밋밋한 한 해 그래도 애잔한 그리움 일상 버거움 대신 할 수 없었던 세월 오늘 붉게 솟아오르는 희망과 함께 걸을 수 있음은 없는 이를 보듬는 내 소원의 기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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