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1) 연풍은 갈매못에서 순교한 성 황석두 루가의 고향이며 최양업 신부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곳으로 초대 교회부터 신앙 공동체가 형성돼 있던 뿌리 깊은 교우촌이다. 연풍 마을과 문경 새재의 구석구석마다 선조들의 자취와 피의 순교 역사가 어려 있다. 연풍은 전체가 소백 산맥의 산릉에 속한 험지이.. 천주교 소식 2010.10.27
성지순례(4) 감곡 성당에서 은혜를 받은 우리 일행은 공세리 성당을 찾았다. 아산만과 삽교천을 잇는 인주면 공세리 언덕 위에 세워진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의 본당인 이곳은 초기 선교사들이 포구에 상륙하여 전교를 시작한 곳으로 1894년에 교회가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동네 가운데 민가를 교회로 사용했으나 18.. 천주교 소식 2010.10.27
성지순례(5)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던 갈매못은 병인박해 때에 군문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 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와 황석두 루가 회장, 그리고 장주기 요셉 회장과 그밖의 수많은 무명 순교자의 피로 물든(1866년 3월 30일 성금요일) 처형장이었다. 대원군이 이 자리를 처형.. 천주교 소식 2010.10.27
영명축일 축하합니다. 영명축일 축하드립니다 온 몸을 던지시며 당신을 사르시는 신부님 마음을 다하여 진심으로 영명축일 축하드립니다. 조천 본당을 사랑하시고 검소하시며 자상하셔서 늘 저희 곁에 머무르시는 당신의 사목 장마 때 비추는 햇살이십니다. 제주 머슴의 가슴으로 말씀하시는 열정의 강론 '방가방가' 웃으시는 모습에서 사랑을 손에 늘 쥐시고 저희를 아끼시는 아름다움 당신의 그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포근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격려의 말끔이 저희에게 힘을 돋아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참으로 사랑합니다. 강건하심을 빕니다. 2014년 3월 19일 한문용 토마스아퀴나스 영성글 2010.10.18
주님께 비오니 주님께 비오니 조천성당 한문용 토마스아퀴나스 하늘이 너무 푸르러 눈물이 다 납니다. 天命을 못산 한 줌 널부러진 흙덩이를 힘없는 저희 시린 손들은 恨을 토해내곤 그리도 아픈 질곡의 세월을 잘도 살았습니다. 墨빛 파도가 똬리 틀어 임을 송두리째 삼킨 지 예순 해 저 낯선 땅 대마도에서, 종일 .. 영성글 2010.10.13
소록도의 두 수녀님 43년간 소록도봉사 외국인 수녀 2명, - - 편지 한 장 남기고 홀연히 떠나 - -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서 43년 동안 한센병 환자를 보살펴 온 외국인 수녀 2명이 편지 한 장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소록도 주민들은 이별의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일손을 놓고 성당에서 열흘 넘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 영성글 2010.10.01
내 삶의 무게 삶의 무게 한문용 삶 속에서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날 살아온 여정 만큼 숙성된 사랑의 길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속이 다 타들어가는 날이 있습니다. 찌뿌린 하늘 보며 괜한 투정 부려도 보고 올레길 걸으며 돌멩이를 발길로 차보고 피식 실없는 웃음을 지어도 보았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 내 영상시 2010.09.24
바람이여 바람이여/늘봉 한문용 바람이여 네게도 눈물이 있는가 회개의 눈물이 자비의 눈물이 바람이여 네게도 아픔이 있는가 앓는 일상 마음의 상처 미련의 아픔이 바람이여 네게도 사랑이 있는가 열정의 가슴 시리게 하는 사랑이 바람이여 네게도 아름다움이 있는가 분노를 삭이는 온유의 아름.. 내 영상시 201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