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노래, 순수를 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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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꽃

구름 꽃 / 한문용아쉬움 밴 동쪽 하늘에 드리운빛깔 고운 무지개처럼설설이 적시는 빗방울처럼불쑥 불쑥 일어나는 그리움을 여명에 재워 둘 걸 바람에 부딪혀꽃구름 핀 하늘에 씻긴 외로움휙휙 지나가는 팔월오늘 밤 사랑하는 이가 한으로 들어와현무암 바닥을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눈물 구멍만 숭숭 뚫렸구나마음 한 구석 늘 허전한 삼다도 하늘 보고픔에 굶주린 구름꽃만 물안개 위에 새하얗게 폈다

내 영상시 2019.08.21